과학과 철학 에세이/잡세상 잡글

축구에 관한 철학적 입장들

착한왕 이상하 2010. 6. 13. 21:15

축구에 관한 철학적 입장들

 

 

소크라테스: 축구공에 앉은 한 마리의 똥파리가 되겠다.

 

플라톤: 모든 경기는 축구 그 자체의 그림자인 까닭에 깜깜한 곳에서는 할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 반칙과 골 아웃은 경기의 질서를 위해 필요한 괴물들이다.

 

노자: 축구를 정의하는 순간 축구는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장자: 대붕의 축구를 어찌 소붕이 알리오.

 

공자: 노장의 드리볼에는 함부로 태클을 걸지 마라.

 

맹자: 민심을 거스른 정부와 SBS를 테러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로다.

 

묵자: 약팀을 봐주지 않는 강팀 때문에, 1부와 2부 리그가 생겨났다.

 

순자: 선수는 감독의 말을 듣지 않도록 타고 났다.

 

양생주: 상대방이 밀착수비를 할 때는 공을 멀리 차야 정강이의 털 한 오라기를 지킬 수 있으니, 뻥글랜드 축구야말로 훌륭한 축구라 할 수 있다.

 

예수: 상대방이 모르게 자살골을 넣도록 하라.

 

부처: 너무 자주 후라이드 치킨을 시켜먹으면, 나중에 치킨으로 태어날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신의 도시가 투영된 축구장에 공을 던지는 자, 신성 모독죄로 체포해야 하느니라.

 

아퀴나스: 축구 선수는 토너멘트 후 보너스로 구원을 받는다.

 

데카르트: 감독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한, 선수들을 로봇으로 대체해도 된다.

 

뉴턴: 작용과 반작용 법칙은 두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라이프니츠: 오늘 경기는 현 상태의 선수들을 가지고 치를 수 있는 경기 중 최선의 것이었다.

 

칸트: 반칙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심판에게 고백하라.

 

볼테르: 추구공을 단두대로 보내지 않는 한, 축구에 대한 민중들의 우상화는 계속된다.

 

헤겔: 아름다운 축구는 유럽팀만 할 수 있으니, 드록신이란 멍청한 민중들이 만든 우상에 불과하다.

 

퇴계: 자고로 훌륭한 선수란 관중석의 비키니 걸에게 한 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홍대용: 중국팀이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우리팀이 최고라서가 아니라, 우리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한기: 경기 중 제구가 되지 않으면 추측도 불가능하니, 무리한 드리볼을 개드립이라 하는 것이다.

 

다윈: 선수들이 더욱 진화한다면, 선수들의 페니스 길이는 매우 작아질 것이다.

 

골턴: 선수들의 팬티 사이즈를 재는 것도 축구의 과학화를 위해 필요하다.

 

니체: 진정한 자유를 찾고자 하는 선수는 관중에게 무관심할 수 있는 의지를 지닌 까닭에, 꼴리는 대로 공을 찬다.

 

프로이트: 패배한 팀의 선수일수록 경기 후 섹스를 갈망하게 마련이다.

 

마르크스: 축구의 상업화는 공으로부터 소외된 축구 선수들만 양산할 뿐이다.

 

힐베르트: 축구의 공리화는 선수들을 무정의 용어로 취급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하이옉: 선수들에게 명령을 많이 하는 감독이야말로 패배의 원인이다.

 

케인즈: 선수만 믿고 경기를 방관하는 감독은 경기를 망칠 수밖에 없다.

 

푸시킨: 그대, 골을 먹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비트겐슈타인: 공을 입에 물고 달리는 것은 축구 놀이 규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카네만: 자살골 넣은 선수가 또 자살골을 넣게 된다.

 

기거렌처: 주변 상황을 계산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걷어차이기 십상이니, 공만 보고 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