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비판적 사고/GCTC 청소년 교육

억지스러운 적성 평가 게임(6학년 용)

착한왕 이상하 2011. 9. 28. 16:41

* 다음 자료는 초등학교 6학년 반을 위해 만든 기초 테스트에 들어 있는 문제들 중 일부이다. 다음 자료를 저자 이상하의 허락 없이 변형하여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6~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민석, 민준, 상오, 성은, 승민, 호정, 효빈이는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고 서평을 쓰는 데 필요한 윤곽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를 본 선생님은 학생들의 적성을 평가해 보았습니다.

 

• 민석

남과는 다른 모습 혹은 능력을 보여주길 좋아하며, 주변 환경의 변화를 잘 분석하여 판단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화의 맥락에서 벗어나 알고 있는 것을 과시하려는 경향도 있다.

 

• 민준

책을 읽을 때 그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들의 관계에 바탕을 둔 사회 현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다수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과감하게 주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상오

읽은 것을 도식이나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또 사물을 분류하여 공통점을 잘 찾아낸다. 하지만 무엇을 하라고 강요받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 성은

모든 것을 한 번에 결정하지 않고, 결정에 필요한 여러 단서들을 잘 조합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어떤 문제에 대해 빨리 결정하라는 강요를 받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승민

집중력이 강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근거를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웬만해서는 어떤 분야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또 주변 동료들에게도 잘 대해준다. 그런데 한 번 싫어하게 된 것은 두 번 다시 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호정

글을 읽고 이해한 것을 잘 정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또 영어 등 다른 나라의 언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남과 경쟁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간의 경쟁심은 공부에 도움이 된다.

 

• 효빈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주어진 이야기를 변형하거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구성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부담감을 많이 갖는 경우, 무엇을 시도해보기 전에 포기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위와 같은 적성 평가 결과를 가지고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외국어에도 관심을 갖는 학생에게는 언어학을 공부하라고 하고 싶어. 또 책을 꼼꼼히 분석해 그 내용을 이해하려는 학생이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그런 학생이야말로 사회학자가 되어야겠지. 과학자는 고집도 있어야 하지만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는 자신이 믿는 것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지. 과학에서 수학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수학자는 모든 것을 도식이나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겠지. 사회학자는 사람들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사람들의 갈등을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아. 그렇게 사람들의 갈등을 직접 해결하려는 사람은 무엇이든 한 번에 결정하지 않는 신중한 사람이어야 해. 그렇게 신중한 사람은 외교관이 되어야 해. 또 사람들을 규합하고 이끄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른 사람에게 확인시키는 능력이 있어야 해. 그런 사람이야 말로 정치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지. 그런데 꼭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 필요는 없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은 더 아름다워져. 그런 사람은 예술가가 되어야 해.”

 

이렇게 생각한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속으로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 사람들이 결국 이 반에서 다 나오겠군.”

 

6. 다음 도표를 완성시켜 본다면?

 

민석

민준

상오

성은

승민

호정

효빈

미래의 직업

 

 

 

 

 

 

 

 

 

7. 민석, 민준, 상오, 성은, 승민, 호정, 효빈이는 평촌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평정하기 위해 직사각형의 테이블에 앉아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 가급적 서로 정면을 바라보고 앉아야 한다.

• 사회를 맡은 학생은 사회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이다. 그는 목을 돌리지 않고서는 다른 학생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없다.

• 예술가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은 회의가 지루하면 종이에 낙서를 하다가 슬쩍 빠져나가기 위해 문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앉기로 했다.

• 정치가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은 예술가가 되었으면 학생의 건너편에 앉기로 했다. 왜냐하면 평소에 예술가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이 정치가가 되었으면 학생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언어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과 외교관이 되었으면 하는 학생은 일심동체처럼 항상 붙어 다닌다.

• 정치가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과 과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은 만나면 항상 떠들기 때문에 붙어 앉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과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의 건너편에는 여학생이 앉아 있다.

• 수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학생은 마지막에 남는 자리를 차지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자리 배열 방식을 그림으로 완성시켜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