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 358

공감(Empathy)

공감 ‘공감(共感)’으로 번역되는 ‘empathy’가 사회학, 심리학, 인지과학 및 철학의 용어로 정착한 시기는 불과 100년도 안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탄력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empathy’의 가장 일반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반응 및 감정을 불러일으킨 조건을 파악한 것에 근거해 그 다른 사람과 유사한 감정을 갖게 되는 경우를 뜻한다. 공감에 대한 위의 정의 방식에 따를 때,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나타는 경우와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 조건을 파악한 것에 근거한 반응의 경우로 나뉜다. 이러한 두 경우의 구분을 일단 논외로 한다면, 공감과 관련된 여러 사실 중 두 가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 사실은 다음과 같다. 글 보..

아이들의 맥락 구성 능력 키워주기 5~6

5. 마지막으로 ‘창의력 발휘하기 기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현재 두뇌의 신비가 많이 밝혀졌다고 하지만, 인간의 사고 활동 방식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창의력이 그러합니다. 근거 및 주장들과 결론의 연결성, 이야기의 맥락 구성 방식 등은 어떤 ‘패턴’을 보여 주지만, 창의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패턴들을 봅시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988110022 창의적 맥락 구성이란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필수적인 어휘력을 높여 주면서도 맥락 구성 능력을 키워 주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 blog.naver.com

아이들의 맥락 구성 능력 키워주기 4

4. ‘구조적 연결성 갖추기 기준’부터 살펴보죠. 하나의 이야기가 반드시 하나의 주장으로만 구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는 대부분 여러 주장들로 구성됩니다. 각 주장을 하나의 단락으로 구성하는 경우, 두 주장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두 단락으로 구성되겠죠. 두 단락을 (E)와 (F)라고 합시다. 이때 (E)와 (F)는 다음과 같은 여러 ‘구조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988110022 창의적 맥락 구성이란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필수적인 어휘력을 높여 주면서도 맥락 구성 능력을 키워 주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 blog.naver.com

아이들의 맥락 구성 능력 키워주기 3

3. 좋은 맥락을 구성의 기준들들 중 첫 번째인 ‘근거 갖추기 기준’을 살펴봅시다. 근거 갖추기 기준을 충족한 이야기의 근거들과 결론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함께 문제 하나를 풀어봅시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988110022 창의적 맥락 구성이란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필수적인 어휘력을 높여 주면서도 맥락 구성 능력을 키워 주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 blog.naver.com

아나키즘(Anarchism)

아나키즘 ‘아나키즘(anarchism)’은 ‘무정부주의’로 번역되곤 한다. ‘무정부주의’는 ‘질서가 부재한 혼란 상태’를 뜻하는 까닭에, 아나키즘은 부정적으로 평가되곤 한다. 그러나 ‘지배자 없음(no ruler)’을 뜻하는 그리스어 ‘anarkhia’에 어원을 둔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로 번역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아나키즘이 사회적 질서, 사회 체제 등을 무조건 부정하는 정치론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나키즘은 단지 국가 권력에 귀속된 정부 형태를 부정한다. 특히 소수 직업 정치가 집단에 의해 구성되는 정부 형태를 부정한다. 대부분 아나키스트는 국가 권력의 합법화가 그러한 소수 정치 엘리트 집단 주도의 정부 형태를 산출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아나키즘’에 대한 바람직한 번역은 ‘무국가주의’..

프란시스 베이컨의 운동론

프란시스 베이컨의 운동론 프란시스 베이컨(F. Bacon)은 근대를 연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되지만, 그 자신은 근대 자연 철학을 대표하는 기계론 옹호자는 아니었다. 그 또한 기계론 옹호자들처럼 원자론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에게 현상을 설명해 주는 물질적 기본 단위는 원자가 아니라 매우 특별한 종류의 운동들이다. 이는 베이컨이 자연 현상의 설명에서 구조보다는 기능 혹은 대상보다는 과정을 우선시했음을 보여 준다. 베이컨에게 운동은 물체의 장소 이동과 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특정 ‘물질적 욕구(appetite)’의 표출 방식이다. 장소 이동의 경우도 이동하려는 물질적 욕구에 의한 것이다. 베이컨은 자연 및 인간사를 포함한 모든 현상을 ‘물질적 활동 및 생활에 필요한 욕구들의 지배 및 피지배 관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