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비판적 사고 405

철학자들의 행복: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저술 중 를 논외로 한다면, 철학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해지려 하면서도, 신적인 영역에 속한 ‘영원하고 제한 없는 행복’이 획득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참된 진리를 추구한다고 그것을 알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진리 추구는 좌절감의 원인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더욱이 플라톤의 따른 이상 사회는 철학자가 통치하는 곳이다. 철학자는 영원하고 불변의 진리를 얻으려고 한다. 상황에 의존적이며 언젠가 소멸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철학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정치적 통치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인가?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314686164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 아리스토텔레스 - 행복의 등급 ..

대구 지하철 참사의 교훈

대구 지하철 참사의 교훈 왕은 행복했다. 나라가 강성해지고 백성이 사방에서 몰려드니, 이보다 기쁜 일은 왕에게 없었다. 그런데 왕에게도 골칫거리가 생겼다. 수도가 마차들로 붐벼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고민에 빠진 왕은 서국(西國)에서 천리안(千里眼)을 불렀다. 재물과 벼슬을 하사받은 천리안은 수도 중앙에 커다란 탑을 쌓아줄 것을 왕에게 부탁했다. 탑을 중심으로 원형의 도로들이 닦였고, 마차들은 오로지 그 도로로만 달려야 했다. 탑 꼭대기의 천리안의 지시에 따라 각양각색의 깃발이 올라가면, 마차들은 이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천리안이 마차 도로를 관리한 후부터 사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천리안에게 자리를 뺏긴 전직 관리가 백주대낮에 술에 취해 마차에 불을 질렀다. 천리안은 재빨리 지시를 내려 ..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획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쓰기뿐만 아니라 읽기에서도 나 자신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정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도 이 점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 사람에게도 해당할 것이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088612799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획안) * 2017년 기획한 것이다. 실행은 하지 않고 있으나, 카테고리 청소년 교육란에 올릴 '에세이 작성 가... blog.naver.com

히펠과 칸트의 관계를 왜곡시킨 주니어 김영사

히펠과 칸트의 관계를 왜곡시킨 주니어 김영사 오늘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다 나로서는 황당한 것을 발견했다. 사진으로 첨부된 대중서의 일부를 보니, 히펠(Theodor Gottlieb von Hippel 1741~1796)과 칸트(I. Kant)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그 내용에 따르면, 히펠이 그의 소설 에서 칸트를 ‘궤변이나 늘어놓는 고지식한 노인’으로 묘사했고, 이를 안 칸트가 스스로 그런 인물임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미뤄오던 을 완성해 출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중서는 다음이다. 글 작성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058166621 히펠과 칸트의 관계를 왜곡시킨 주니어 김영사 * 2017년 1월 14일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오늘..

과학 기술 정책 방안

* 지금 올린 것은 앞서 올린 보다 더 많은 도식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정책은 과학 기술 정책보다 훨씬 내용 의존적이기 때문에, 콘텐츠 확보가 미비한 상태에서 구체적 시스템을 미리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 교육 정책의 시스템은 확보된 콘텐츠의 내용과 질에 더욱 의존적이다. 지금 올린 을 구체적 보고서로 완성하는 경우, 족히 200여쪽은 필요하다. 도식에서 점들의 크기 및 연결 관계들도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의미는 각자 생각해 보시라.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cock25king/222072505184 과학 기술 정책 방안 을 구체적 보고서로 완성하는 경우, 족히 200여쪽은 필요하다. 도식에서 점들... blog.naver.com

공교육 활성화의 한시적 방안 윤곽

* 다음 을 보고서로 만든다면 최소 100쪽은 필요하다. 에세이 쓰기가이드 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든 자료만 부록으로 덧붙여도 몇 백 페이지 분량을 넘어 간다. 이런 보고서를 내가 만들 이유는 없다. 다만 누가 제안을 원한다고 해서 만들어 본 것이다. 대화가 되는 상대라면 나중에 보고서로 나오거나, 내가 구상하는 일부 프로그램은 시행될런 지도 ... 물론 이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교육의 위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분명한 것은 교육 정책이란 사회의 그 어느 영역보다 ‘내용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적인 ‘콘텐츠 개발 및 확보’없이 형식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다음은 현 입시제도 및 대학 학제 틀 내에..

베르그송-들뢰즈-가타리에 숨겨진 신비 종교 전통

국내 인문학 번역 책들을 보면 지나칠 정도로 중복과 편향이 심한데, 그 사례 중 하나는 포스모더니즘, 후기구조주의, 해체주의 계열 책들이다. 포스트모더니즘, 후기구조주의, 해체주의 등은 주로 프랑스 철학자들과 연관되어 있는데 사실은 미국에서 가공된 것들이다. 아무튼 이 계통에서는 근대의 계획을 개인 중심으로 설정하고 실패작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간주하는 것은 제 1차,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한때 유행한 것이다. 현실 초월성을 배제한 개인주의는 잘못되었다는 야스퍼스의 입장부터, 개인보다 관계 및 과정을 중시하는 입장 등 여러 입장이 근대를 대체할 것처럼 난립했다. 사회적 결속력이 세속화 과정과 함께 약해진 상황을 빌미로 '방황하는 자아', '흔들리는 자아', '타자를 전제한 주관성', '주관성과 객관..

절차, 수학적 과정, 응축

* 다음은 에 들어갈 실험적 글이다. 이 때문에 앞뒤 연결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확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혹시 원고가 나중에 책으로 출판되면,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해소될 것이다. 원고가 완성되면, 출판 유무와 무관하게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할 것이다. 3.3. 표현 3.3.1. 문화, 생존 환경, 신체 구조와 표현법 http://blog.daum.net/goodking/803 3.3.2. 절차, 수학적 과정, 응축 (여기에 올림) 3.3.3. 기호의 대상화 (생략) 3.3.4. 수학적 과정의 표현들과 형식 공리 체계의 표현들 (생략) 3.5. 보기들 (생략) 미국에서 이미 실패한 것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개념수학'이라는 것이 여전히 이 땅에서 판치고 있다. 실례로 중..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여유 공간의 제도화(업데이트 필요한 것)

* 다음은 에서 부록으로 사용한 것을 약간 수정한 것이다. 다음 글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책 145-149쪽을 보는 것이 좋다. 이 글은 2007년에 작성된 것이지만, 글 내용은 여전히 지금의 과학 기술 정책에 적용 가능하다. 물론 복잡한 지식의 범주 구분은 좀 더 세련되게 체계화되어야 한다. 그러한 체계화 작업은 하지 않는다. 다만 이론과 응용이라는 황당한 이분법에 사로잡혀, 가능성은 이론, 실용성은 응용이라고 떠들어 대는 자들이 여전히 과학 기술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렇게 떠들어 대는 자들은 기술 기반의 현대적 학제 간 연구의 성격도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더러, 그저 소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특정 인물을 무슨 자리에 앉히면 능사라 생각하고 있다. 다음..

GK 신문기사 평가 툴(GKAET: GK Article Evaluative Tool)

* 다음은 즉흥적으로 만들어 본 ‘신문기사 평가 툴’이다. 필요한 분은 유용하게 사용하시라.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나의 블로그나 이 글을 언급하시길 바란다. GK 신문기사 평가 툴 신문기사를 보다보면, 제목이나 기사 내용에서 특정 핵심어를 주목하고 ‘어 이건 아닌데’ 혹은 ‘그렇지’라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구체화하기란 어렵다. 그렇게 구체화하는 것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GK 신문기사 평가 툴’은 그러한 훈련에 도움을 줄 것이다. 어떤 평가 툴을 가급적 다수가 사용할 수 있으려면, 그것은 단순해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즉흥적으로 만들어 본 GK 신문기사 평가 툴은 다음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논증적 재구성 • 근거 틀 • 태도 및 관점 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