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비판적 사고 405

공리주의 이해에 대한 기초 테스트 하나

* 다음은 논술 등에서 학교마다 다른 방식의 정의로 학생들에게 혼선을 주는 공리주의의 이해를 도와주기 위한 기초 테스트 중 하나이다. 다음 테스트를 개발자 이상하의 허락 없이 변형하여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퀴즈] 다음 글의 빈 칸을 채워 본다면?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cock25king/222016355257 퀴즈: 공리주의 이해에 대한 기초 테스트 하나 * 다음 퀴즈는 2007년 대학 강의를 그만두고 이런저런 일 하다가 초등부터 고딩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 blog.naver.com

고대 그리스 직접 민주주의: 정치가들이 없는 정치

고대 그리스 직접 민주주의 - 정치가들이 없는 정치 - 1. 러시아 사회 민주당에서 레닌을 지지한 볼셰비키 파가 혁명에 성공하자,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희망했다. 하지만 볼셰비키 혁명은 공산당 독재 체제로 끝났고, 그들의 희망도 물거품이 되었다. 민주주의 옹호자들은 공산주의가 결국은 독재 정부 형태의 전체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옹호할 때 볼셰비키 혁명 결과 그 증거로 들곤 한다. 또한 자유 민주주의 옹호론자들 중 일부는 공산주의를 적대시하기 위해 볼셰비키 혁명 결과를 사용하곤 한다.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개입을 가급적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기도 한다. 그들은 오로지 자유 민주주의만이 정치적 권력의 평등한..

<세속화> 후기: 중단과 이행

* 다음은 의 후기 마지막에 해당한다. 800여쪽 분량의 원고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글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세속화’로 불릴만한 성향들이 현실 속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과정들은 동질화될 수 없다. 그러한 성향들이 과거에는 아예 없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단지 과거에는 지금과는 다른 여건으로 인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이 땅은 서양에 비해 ‘세속화’로 불릴만한 성향들의 지속성 없이도 세속화된 곳이다. 그러한 성향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서양에 비해 최근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이 땅이 서양의 오랜 세속화 과정과 같은 것을 거치지 않고서도 세속화되었다는 사실’에 의해 뒷받침된다. 하지만 이로부터 ‘저기’가 ‘여기’보다 더욱 세속화되었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과정의..

행위 반경: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구분

행위 반경 -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구분 - [1] 행위를 평가할 때, 그 평가 방식은 행위의 동기와 결과 중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기에 근거해 좋게 평가된 행위가 결과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역도 성립한다. 행위를 평가하기 위해 행위를 분류하는 경우, 결과보다는 동기를 가지고 분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결과 발생 과정에는 행위 외의 여러 요인들이 개입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056995386 사고훈련: 행위 반경(이기주의와 이타주의 구분) * 2016년 2월 22일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것에 몇 개의 사고훈련 문제들을 덧붙인 글이다. ..

<세속화> 후기: 세 번째 종류의 독단적 지성사(계몽주의)

* 다음 글은 의 후기에 해당한다. 650여 쪽의 본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글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힘듦을 밝혀 둔다. 에 대한 비판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세 번째 종류의 독단적 지성사는 ‘특정 지역의 역사를 보편화하는 것’이다. • 특정 지역의 사회 상태 및 변화가 실현 가능하도록 해준 고유의 가치 체계, 문화, 사고방식 등이 있다고 전제한다. 여기서 ‘전제한다는 것’은 ‘그러한 고유한 것들이 특정 사회 상태 및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러한 고유한 것들이 없으면 특정 사회 상태 및 변화가 불가능함’을 뜻한다. 특정 지역 X의 사회 상태 및 변화가 다른 지역 Y에서도 실현 가능하려면, Y는 X의 그러한 사회 상태 및 변화가 가능하도록 해준 고유한 것들을 모방 수용..

이론의 두 가지 사용법: 빅뱅 가설의 도그마화와 과학의 퇴보

* 다음 주제의 글을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마음이 없다. 글을 가급적 간략히 하기 위해 긴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괄호 속에 정보를 암시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글이 너무나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땅의 과학과 기술이 발달해 공동체에 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실현 불가능한 희망일 수 있지만 말이다. 2007년 그 잘난 대한민국 철학계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이후 ‘철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글에 그 타이틀을 명시하는 이유가 있다. ‘과학이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 평가’는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님을 명시하기 위해서이다. 근대 과학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프란시스 베이컨은 과학자가 아니었다. ‘과학에 ..

세계 이해 방식들의 세계에 대한 구상 2. 세 가지 착각

이 작업에서 펼쳐진 논의들을 바탕으로 ‘세계 이해 방식들의 세계’를 둘러싼 세 가지 착각들은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착각은 ‘세계 이해 방식들의 세계’에서 올바른 것을 논증 및 정당화라는 방법으로 선별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 두 번째 착각은 과학적 지식 체계와 세계 이해 방식을 혼돈하여 전자가 ‘세계 이해 방식들의 세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세 번째 착각은 과학적 지식 체계의 한계를 보완해 정합적 세계 이해 방식을 건설하는 것이 철학의 당위적 목적이라는 착각이다. 좋은 논증론이란 결코 전제들에서 확실히 참인 결론, 즉 예외를 허락하지 않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법론을 다루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제들과 결론 사이의 내용적 연결성은 특정 타당한 맥락 속에서만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