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문학적인 양식이 뒤섞인 철학책 하나를 봤다.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좀 의아하겠지만, 그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과 악을 넘어서(BGE: Beyond Good and Evil)]이다. 1. 선천적 유전적 질병으로 평생 고생한 인간!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2. 정신병자! (잘 모르겠다. 요새는 나에게도 해당한다는 느낌이 든다.) 3. 그 누구와도 원만한 관계를 지속할 수 없었던 인간! (나에게도 해당하는 것 같다. 요새는 월 통화료가 2만 원을 넘은 적이 없다.) 이러한 문구가 니체를 상징한다. 한 마디로 'Sick Boy'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인간이다. 그러한 표현에 걸맞게 니체에 대한 평도 양분된다. 어떤 이들은 그를 19세기 사상사에서 독특하면서도 천재적인 철학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