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지금까지의 교육의 역사를 살펴보면, 개인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 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설계된 적은 거의 없다. 또한 인성 교육은 ‘개인의 사회화(socialization of individuals)’로 기능해왔다. 여기서 ‘개인의 사회화’란 ‘사람들을 기존 질서 및 가치 체계에 순응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은 지금까지 실천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는 ‘정치가 사회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신념이 지배했다. 다시 말해, 사회 변화의 중심축은 정치라는 관점이 지배했다. 특정 정치적 이념 혹은 이론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한 경우는 다수가 그..